육아일기
몰라
포람
2021. 10. 23. 21:42
10/23 토
1 >
요즘 말을 아주 잘 하는 첫째 람이(29개월)다.
식사 중에 식탁의자에서 두발로 점프해서 내려오는 람이.
남편과 깜짝 놀라서 람아! 하고 부르니
‘람이 여기서 점프 잘해~’
왜 불렀는지 바로 아는 람이ㅋㅋ
상황판단이 아주 빨라요ㅎㅎ
2 >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람이.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었어. 친구가 막 울었어.’
이 말을 계속 반복한다.
다른 상황은 잘 기억이 안 나는지
아니면 이야기가 하기 싫은건지ㅎㅎ
그래도 친구가 울었다길래 혹시나 싶어서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어서 때렸어?’ 물어보자
‘아니 안 때렸어.’
‘람이가 친구 장난감 뺏었어?’
‘아니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었어. 친구가 울었어.’
이런 식으로 계속 저 말만 하는 람이다.
친구가 왜 울었나 싶어서
‘그럼 친구가 왜 울었어?’ 물어보니
람이 왈,
‘몰라 선생님한테 물어볼게’
나도 선생님한테 물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