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껌딱지둘

포람 2022. 3. 3. 21:17

3/3 수

1>

선교원 둘째날,
오늘부터 차량으로 등원이다.
나랑 손잡고 잘 내려가서 차가 왔을때 내린 선생님이랑
인사도 잘 하고 했는데,
갑자기 차에 타길 거부하면서 오열시작😭
선생님이 들어안고 차에 탔다.
뽀로로 보여줄게! 하면서 태워주셨는데,
안 보여주셨나보다.
교실에 도착해서 담임쌤한테
‘뽀로로 안 보여줘서 속상해’ 하더란다ㅋㅋ


2>

남편이 저녁을 먹을때
장난으로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세요? 하면서
통화하는 척 했다.
첫째 람이(34개월)가 밥을 먹으면서
‘람이에요’
쳐다보지도 않고 쿨하게 말한다ㅋㅋ


3>

잠을 자려 누웠을때
람이가 조용히 얘기한다.
‘선교원 다음에 가자’

람이는 이제 4살 엉아라서
엄마아빠 없이 혼자서 보내는 법을 배워야해
라고 하니
‘엄마 없어서 속상해’ 라고 말한다.

엄마는 람이가 잘 다닐거라 믿어서 안 속상해
라고 하자
‘그래도 안 갈래’ 한다.

기승전 안갈래 다ㅎㅎ


4>

온이(11개월) 잠깐씩이어도 혼자서 잘 놀았는데,
요즘 갑자기 껌딱지모드가 되어서
자기가 놀때 바로 옆에 있어야 한다.
잠깐 움직여서 거리가 벌어지면 바로 운다ㅋㅋㅋ

내가 없어도 형아가 있었다가 없어져서 그런가
계속 붙어있으려 한다.

얼른 껌딱지모드가 안정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