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혼낸다아!!

포람 2022. 3. 7. 22:33

3/7 월

요즘 람이의 말 50% 정도는
‘선교원 안 갈거야’ 다.
오늘 아침밥을 먹다가
계속 선교원 안갈거야 하길래
지금 안 가고 밥 다 먹으면 갈거야 했더니
‘밥 안 먹을래’ 한다.
‘밥 안 먹었으니까 선교원 안 가?’ 이러면서ㅋㅋ

신발신고 나가면서도 계속
‘엘레베이터 한 번만 탈거야’ 한다.
등원하는 차를 타려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내리고,
지상에서 단지밖으로 나가는 엘베를 또 타야 하는데,
엘베를 두 번 타는걸 기억하고는
‘한 번만 탈거야’ 한다.

저번 주에는 오열하며 차에 들려탔는데
오늘은 조용히 혼자서 차에 올라가더니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눈물을 훔친다.
그 모습이 오열할 때보다 더 짠했다ㅠ

집에 와서 놀다가
남편이 내게 어깨동무를 했다.
그 모습을 본 람이가 방에서 뛰어나오더니
‘내가 좋아하는 엄마 만지지마!!’
‘혼난다아!!!’
이런다ㅋㅋㅋ
혼내는걸 따라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ㅎㅎ
엄마 감동😍


아침에 형아가 등원하고 조용한 집안이
둘째 온이는 너무 좋은가보다ㅎㅎ
엄마가 안 보이면 ‘엄마!’ 하고,
아빠가 안 보이면 ‘아빠!’ 한다ㅋㅋㅋ
빨래 건조대를 사다리타듯 올라가는 온이.
많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