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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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쓴다.
장거리 이사후 3개월,
첫째 람이는 4살(34개월)이 되었고,
둘째 온이는 11개월이 되었다.
첫째는 첫 등원을 했다.
잘 지낼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루종일 원장선생님이랑 붙어서 지냈다고 한다.
안울고 씩씩하게 빠빠이 하고 올라갔는데,
교실에 딱 들어가니 이미 울고있는 친구가 있더란다.
그 친구를 보고는 람이도 울기 시작하며
교실에 들어가길 거부했다고 한다.
자길 처음으로 맞아준 원장쌤과만 붙어있으려고 한 람이다.
2층이 교실, 1층은 로비+원장실 느낌인데,
계속 1층에서 있으려고 해서
원장쌤이 2층 교실이 올라가자고 하니
람이가 ‘진정하고 올라갈게요’ 하고
울면서 말했단다.
그러나 결국 올라가길 거부ㅠ
원장쌤 무릎에 앉아서
원장쌤이 컴퓨터로 일하는걸 보면서 따라하며 놀다가
졸려하는 것 같아서 ‘졸려?’ 하고 묻자
람이가 말하길,
‘잘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말이 엄청 늘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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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이는 잘 걷는다👍
둘째라 그런지 형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듯 하다.
첫째가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할 때가 많다.
좀 크게 말하면 울던 겁쟁이 쫄보가
이제는 맞받아 소리치는 강한 쫄보가 되었다ㅋㅋ
잠귀가 밝은데 형아가 밖에서 막 노니까
낮잠을 잘 못 잤다.
길어야 40분 정도?
근데 오늘 형아가 없으니 두시간 풀로 잤다ㅋㅋㅋ
우리 둘째, 그동안 많이 피곤했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