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화
요즘 감기때문에 약을 먹는 첫째 람이.
잘 먹다가 약에 가루약이 추가되면서 많이 써졌는지
안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남편이 약을 먹고 싶어하는 흉내를 냈다.
‘약 나 주세요. 아빠가 먹을래요.’
라고 하자,
바로 ‘내가 먹을 거야!’ 하는 람이ㅎㅎ
그렇게 약을 혼자 다 먹고나서 아빠에게 하는 말
‘람이가 혼자 다 먹어서 미안해’
진짜 미안한거 맞지?ㅋㅋ
'29개월'에 해당되는 글 5건
10/23 토
1 >
요즘 말을 아주 잘 하는 첫째 람이(29개월)다.
식사 중에 식탁의자에서 두발로 점프해서 내려오는 람이.
남편과 깜짝 놀라서 람아! 하고 부르니
‘람이 여기서 점프 잘해~’
왜 불렀는지 바로 아는 람이ㅋㅋ
상황판단이 아주 빨라요ㅎㅎ
2 >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람이.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었어. 친구가 막 울었어.’
이 말을 계속 반복한다.
다른 상황은 잘 기억이 안 나는지
아니면 이야기가 하기 싫은건지ㅎㅎ
그래도 친구가 울었다길래 혹시나 싶어서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어서 때렸어?’ 물어보자
‘아니 안 때렸어.’
‘람이가 친구 장난감 뺏었어?’
‘아니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었어. 친구가 울었어.’
이런 식으로 계속 저 말만 하는 람이다.
친구가 왜 울었나 싶어서
‘그럼 친구가 왜 울었어?’ 물어보니
람이 왈,
‘몰라 선생님한테 물어볼게’
나도 선생님한테 물어볼게
10/19 화
두개 보기로 약속하고 보기 시작한 래미.
가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무서워하는 첫째 람이다.
보통은 ‘무셔’ 하고 ‘딴거’ 해서 다른 영상을 보는데,
오늘은 달랐다.
잘 보다가 갑자기 또 ‘무셔’ 하는 람이.
‘무서워? 다른거 볼까?’ 하고 묻자
다시 ‘안무셔’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가 같이 있어서 안무셔.’
세상 감동😍
10/16 토
오늘 아침,
잠에서 깬 람이에게 잘잤어? 하고 인사를 했다.
람이가 말했다.
‘못 잤어 무서운거 꿨어’
‘무서운거 나왔는데 지켜줬어’
엄마는 람이를 지켜줘야해
라고 종종 얘기했는데, 그걸 기억했는지
꿈속에서 내가 지켜주는 상황이 있었나보다 싶어서
‘무서운 꿈 꿨는데, 엄마가 람이 지켜줬어?’
하고 묻자 람이가 대답한다.
‘아니, 람이가 람이 지켜줬어.’
장하다 내아들!ㅋㅋ
10/14 목
1 >
새벽에 무슨 꿈을 꾼건지
‘안 볼거야아아아’
하고 소리치며 깨더니 대성통곡하고 잠든 첫째 람이.
새벽에 꿈때문인지
아침에도 자꾸 울면서 떼쓰다 아빠한테 혼났다.
혼나고 온 람이에게
‘어제 무서운 꿈 꿔서 그래? 무슨 꿈이었어?’
물어보자 짜증내며 말한다.
‘아빠한테 말해서 엄마한테 안해’
아 그래
두번 물어봐서 미안하다
2 >
샤워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람이에게
문 닫고 와줘 하니
람이 왈.
‘안돼. 아빠가 람이 봐야대’
사랑스런 내 관종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