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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3.03 4살 형아
  2. 2021.11.18 기억의 부재
  3. 2021.11.12 말 잘 하는 첫째
  4. 2021.10.29 난 세살 넌 한살
  5. 2021.10.26 영혼없는 사과
  6. 2021.10.23 몰라
  7. 2021.10.19 안무셔
  8. 2021.10.16 보호는 셀프
  9. 2021.10.14 나를 봐야해
  10. 2021.10.13 사랑해 돌멩아

4살 형아

육아일기 2022. 3. 3. 21:04

3/2 수

1>

오랜만에 쓴다.
장거리 이사후 3개월,
첫째 람이는 4살(34개월)이 되었고,
둘째 온이는 11개월이 되었다.

첫째는 첫 등원을 했다.
잘 지낼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루종일 원장선생님이랑 붙어서 지냈다고 한다.

안울고 씩씩하게 빠빠이 하고 올라갔는데,
교실에 딱 들어가니 이미 울고있는 친구가 있더란다.
그 친구를 보고는 람이도 울기 시작하며
교실에 들어가길 거부했다고 한다.
자길 처음으로 맞아준 원장쌤과만 붙어있으려고 한 람이다.

2층이 교실, 1층은 로비+원장실 느낌인데,
계속 1층에서 있으려고 해서
원장쌤이 2층 교실이 올라가자고 하니
람이가 ‘진정하고 올라갈게요’ 하고
울면서 말했단다.

그러나 결국 올라가길 거부ㅠ
원장쌤 무릎에 앉아서
원장쌤이 컴퓨터로 일하는걸 보면서 따라하며 놀다가
졸려하는 것 같아서 ‘졸려?’ 하고 묻자
람이가 말하길,
‘잘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말이 엄청 늘었다ㅎㅎ


2>

온이는 잘 걷는다👍
둘째라 그런지 형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듯 하다.
첫째가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할 때가 많다.

좀 크게 말하면 울던 겁쟁이 쫄보가
이제는 맞받아 소리치는 강한 쫄보가 되었다ㅋㅋ

잠귀가 밝은데 형아가 밖에서 막 노니까
낮잠을 잘 못 잤다.
길어야 40분 정도?
근데 오늘 형아가 없으니 두시간 풀로 잤다ㅋㅋㅋ

우리 둘째, 그동안 많이 피곤했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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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부재

육아일기 2021. 11. 18. 16:37

11/18 목

물티슈로 바닥을 닦다보니
떨어져있던 머리카락도 묻어있었다.

첫째 람이(30개월)가 그 머리카락을 보더니 묻는다.
‘람이가 머리카락 뜯었어?’

둘째 온이(7개월)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걸 보고
첫째도 가끔 따라했다.
머리카락을 보고 그 생각이 떠올랐나보다.

그래서 나도 ‘응! 람이가 뜯었어.’ 했다.
몇 번을 똑같이 물어서 나도 계속 응 이라고 하자
몇 초 조용하던 람이가 말한다.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기억이 없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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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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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하는 첫째

육아일기 2021. 11. 12. 20:28

11/12 금

1 >

지방으로 이사가기를 결정하고,
2주정도 시댁에 내려가서 집을 알아보았다.
그러다 첫째 람이(30개월)가 장염에 걸려 입원도 했고,
이번주에야 올라왔다.
이사까지 2주정도 남았는데,
내려가기전에 아쿠아리움을 가기로 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들어가니 보이는 많은 차를 보고
첫째가 하는 말,

‘주차하기 진짜 어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

첫째 람이가 좋아하는 알로에 요거트가 있다.
람이는 알로에 라고 하는데,
장염에 걸리고 퇴원한지 일주일도 안 되서
유제품을 아직 안 주고 있었다.

알로에 달라는 람이에게 ‘안돼’ 하니
옆에서 ‘알로에 안 주면 이놈 할거야’ 한다.

알로에는 아빠가 사와서 엄마는 못 준다고 하니
타겟을 아빠로 바꿨다.

아빠는 알로에 주는 조건으로 본인과 씻을 것을 걸었다.
첫째가 아팠어서 그런지
무조건 엄마랑 하겠다고 떼를 써서
요 몇일, 씻는 것도 계속 나와 했다.

남편이 육아를 함께 하고 싶어하는데,
첫째가 자꾸 나만 찾아서 요즘 많이 속상해했다.
그래서 오늘은 아빠랑 씻으면 알로에 줄게 하니
첫째가 오케이 하고는 나한테 와서 이런다.

아빠랑 씻으면 알로에 줄거야
엄마랑 씻으면 알로에 안 준대
10분만에 씻고 올게


3 >

씻고 나오니 첫째 람이가
발로 굴러서 가는 자동차를 옆으로 눕히고
바퀴 가운데에 동그란 공을 올린 뒤
바퀴를 마구 돌리고 있었다.
그런데 가운데 올려져있는 공이 안 떨어진다.

‘우와, 공이 안 떨어지네!’

하고 감탄하자,
람이가 ‘진짜 빠르게 돌리면 떨어져.’
하더니 바퀴를 더 빠르게 열심히 돌린다.
그러다가 바퀴를 세게 쳤는지
공이 툭 떨어졌다.

이걸 본 람이가 신나서 내게 말한다.

‘진짜 빠르게 돌리면 떨어지는거 봤어?’

응 봤어!
진짜 빠르게 돌리니까 떨어지네!!

육아는 리액션이 생명인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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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살 넌 한살

육아일기 2021. 10. 29. 10:23

10/29 금

1 >

요즘 할머니네 와서 지내고 있다.
할머니네 거실은 미닫이문으로 분리가 되어 있는데,
람이(30개월)는 집에서 보지 못 했던 미닫이문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열고 닫고를 열심히 노력하는 람이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람이는

‘람이는 세 살이라서 문 못 열어’

못 열기는,
열기 싫은 거겠지


2 >

이유식을 먹는 둘째 온이(6개월).
잘 먹다가도 잘 안 먹는데,
오늘은 잘 안 먹는 날인가보다.

아침 이유식을 열심히 먹이려고 하는데,
안 먹으려고 열심히 거부하는 둘째 온이다.

온아 밥 먹어야돼, 밥 먹자! 하며 시도하는데,

람이가 말한다.

‘온이 한 살이라서 말 안 들어’

그럼 넌 세 살인데 왜 말 안 듣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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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사과

육아일기 2021. 10. 26. 21:31

10/26 화

요즘 감기때문에 약을 먹는 첫째 람이.
잘 먹다가 약에 가루약이 추가되면서 많이 써졌는지
안 먹으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남편이 약을 먹고 싶어하는 흉내를 냈다.
‘약 나 주세요. 아빠가 먹을래요.’
라고 하자,
바로 ‘내가 먹을 거야!’ 하는 람이ㅎㅎ

그렇게 약을 혼자 다 먹고나서 아빠에게 하는 말

‘람이가 혼자 다 먹어서 미안해’

진짜 미안한거 맞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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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육아일기 2021. 10. 23. 21:42

10/23 토

1 >

요즘 말을 아주 잘 하는 첫째 람이(29개월)다.

식사 중에 식탁의자에서 두발로 점프해서 내려오는 람이.
남편과 깜짝 놀라서 람아! 하고 부르니

‘람이 여기서 점프 잘해~’

왜 불렀는지 바로 아는 람이ㅋㅋ
상황판단이 아주 빨라요ㅎㅎ


2 >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람이.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었어. 친구가 막 울었어.’

이 말을 계속 반복한다.
다른 상황은 잘 기억이 안 나는지
아니면 이야기가 하기 싫은건지ㅎㅎ

그래도 친구가 울었다길래 혹시나 싶어서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어서 때렸어?’ 물어보자
‘아니 안 때렸어.’

‘람이가 친구 장난감 뺏었어?’
‘아니 친구가 람이 장난감 뺏었어. 친구가 울었어.’

이런 식으로 계속 저 말만 하는 람이다.
친구가 왜 울었나 싶어서
‘그럼 친구가 왜 울었어?’ 물어보니

람이 왈,
‘몰라 선생님한테 물어볼게’

나도 선생님한테 물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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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셔

육아일기 2021. 10. 19. 13:26

10/19 화

두개 보기로 약속하고 보기 시작한 래미.
가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무서워하는 첫째 람이다.

보통은 ‘무셔’ 하고 ‘딴거’ 해서 다른 영상을 보는데,
오늘은 달랐다.

잘 보다가 갑자기 또 ‘무셔’ 하는 람이.
‘무서워? 다른거 볼까?’ 하고 묻자
다시 ‘안무셔’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가 같이 있어서 안무셔.’

세상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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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는 셀프

육아일기 2021. 10. 16. 19:24

10/16 토

오늘 아침,
잠에서 깬 람이에게 잘잤어? 하고 인사를 했다.
람이가 말했다.

‘못 잤어 무서운거 꿨어’
‘무서운거 나왔는데 지켜줬어’

엄마는 람이를 지켜줘야해
라고 종종 얘기했는데, 그걸 기억했는지
꿈속에서 내가 지켜주는 상황이 있었나보다 싶어서
‘무서운 꿈 꿨는데, 엄마가 람이 지켜줬어?’
하고 묻자 람이가 대답한다.

‘아니, 람이가 람이 지켜줬어.’


장하다 내아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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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봐야해

육아일기 2021. 10. 14. 22:41

10/14 목

1 >

새벽에 무슨 꿈을 꾼건지
‘안 볼거야아아아’
하고 소리치며 깨더니 대성통곡하고 잠든 첫째 람이.

새벽에 꿈때문인지
아침에도 자꾸 울면서 떼쓰다 아빠한테 혼났다.

혼나고 온 람이에게
‘어제 무서운 꿈 꿔서 그래? 무슨 꿈이었어?’
물어보자 짜증내며 말한다.

‘아빠한테 말해서 엄마한테 안해’

아 그래
두번 물어봐서 미안하다


2 >

샤워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람이에게
문 닫고 와줘 하니
람이 왈.

‘안돼. 아빠가 람이 봐야대’

사랑스런 내 관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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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돌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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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수

1 >

🎵한걸음 한걸음 주 예수와 함께

요즘 이 찬양에 빠진 첫째 람이.
평소에도 흥얼거린다.

어린이집을 오전에만 다니는데,
12시반에 맞춰 데리러가니 선생님이 말하신다.

‘람이가 찬양을 하더라고요.’
‘아, 🎵한걸음 한걸음 이거요?ㅎㅎ’

하니 선생님이 말하시길,
‘부르면서 친구들이랑 북치고 장구치고 놀았어요ㅎㅎ’

흥 넘치는 람이다ㅋㅋ


2 >

집에 가는 길에 오랜만에 돌멩이를 주워서 쥐고가는 람이.
돌멩이를 보며 말한다.

‘안녕 돌멩아.’
‘람이는 멋지고 이쁘고 귀엽고 잘생긴 람이야.’
‘사랑해 돌멩아.’

이제 자기소개도 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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